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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복용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위비앙 2025. 7. 1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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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의료 광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의료법 및 광고 심의 기준을 준수하여 특정 의료 행위를 홍보하거나 유도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으며,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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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뵙는 많은 분들이 체중 감량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식욕억제제에 대한 질문을 하십니다.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데, 저도 처방받을 수 있나요?"

"부작용이 심하다던데, 괜찮을까요?" 등 기대와 우려가 섞인 목소리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식욕억제제는 분명 효과적인 비만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마법의 약'은 결코 아닙니다.

 

 

올바른 이해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여러분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식욕억제제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뇌를 속이는 약, 식욕억제제의 원리

우리가 배고픔과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뇌에 있는 '식욕 중추'의 작용 때문입니다.

식욕억제제는 바로 이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우리가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식용억제제는 작용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❶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중추신경계 작용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종류로, 뇌의 시상하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나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 물질들은 우리 몸을 흥분시키고 긴장 상태로 만들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냅니다.

우리가 흔히 '나비약'으로 알고 있는 펜터민 성분이 대표적이며,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도 여기에 속합니다. 이 약물들은 효과가 빠른 편이지만, 의존성이나 내성의 위험이 있어 마약류로 분류되어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❷ GLP-1 유사체 (호르몬 작용제)

비교적 최신에 개발된 약물로, 우리 몸의 소장에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돕고 위장 운동을 느리게 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킵니다.

또한, 뇌의 식욕 중추에도 직접 작용하여 식욕을 감소시킵니다. 삭센다(리라글루티드), 위고비(세마글루티드) 등이 대표적인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입니다. 향정신성 약물에 비해 의존성의 위험은 적지만, 메스꺼움이나 구토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허락된 약이 아닙니다(처방 기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원하면 누구나 식욕억제제를처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학적인 비만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처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

• 체질량지수(BMI) 27kg/㎡ 이상이면서, 고혈압, 제2형 당뇨, 고지혈증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 체질량지수(BMI) 계산법: 체중(kg) ÷ (신장(m) × 신장(m))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몇 킬로그램을 빼고 싶다는 이유만으로는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이는 약물이 가진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이며, 치료로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클 때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식욕억제제의 부작용

식욕억제제는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복용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입니다.

◾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흔한 부작용

• 구강 건조,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빈맥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 때문입니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불안감, 신경과민, 감정 기복, 우울감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므로 정신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의존성 및 내성

장기간 복용 시 약효가 떨어지는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약물 없이는 불안감을 느끼는 의존성이 발생할 수 있어 3개월 이내의 단기 처방을 원칙으로 합니다.

 

 

◾ GLP-1 유사체의 흔한 부작용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위장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화기계 관련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심할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급성 췌장염, 담낭 질환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복부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하는 다른 약물에 따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중 신체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처방받은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한 올바른 복용법

식욕억제제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의사의 처방과 감독은 필수입니다.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약을 구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약물을 적정 용량, 적정 기간 처방받아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체중 변화와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2. 식욕억제제는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

식욕억제제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위한 '의지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할 뿐, 약 자체만으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약을 먹는 동안 식사량을 조절하고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약을 끊는 순간 체중은 이전보다 더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3. 단기간,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특히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3개월 이내 단기 복용을 원칙으로 합니다. 효과를 더 보려는 욕심에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4. 약을 끊을 때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복용을 중단할 때는 갑자기 끊기보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점진적으로 용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은 신체적, 정신적 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식욕억제제는 분명 효과적인 치료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쇠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쥐고 있습니다.

 

 

 

식욕억제제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근거 없는 불안감 대신,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나에게 꼭 필요한 치료인지 판단하고, 생활 습관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노력이 동반될 때, 비로소 식욕억제제는 여러분이 건강한 삶을 되찾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여정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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